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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상단작업 세이라는 그렇게 냉혹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그 점에 반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건 그거고 밥은 밥이다. 이번 일은 절대로 들켜선 안 되었다.“또오루가 아유무를 궁겨떠(굶겼어.) 그런 빠빠는 필요 오떠.”“안 돼! 왜 이렇게 차가운 아이로 자란 거야, 아유무! 엄마의 그런 점까지 닮지 말란 말이야!”“아유무, 솔직하게 대답해야 해. 소스케 군이 좋아, 빠빠가 좋아?”‘오또카지.’대체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알 수 없었다. 필시 세이라나 이와이즈미가 봤다면 철 좀 들라며 오이카와의 등짝을 때렸을 것이다.“그, 그리고 빠빠가 늦잠을 잔 건 마마한텐 비밀로…….”오이카와는 코를 훌쩍이면서도 주섬주섬 겉옷을 챙겨 들었다. 아이를 매번 이와이즈미에게만 맡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무엇보다 오늘은 딸과 함께 있고 싶었다. 매번 아유무만 혼자 내보내는 게 걱정이기도 했고.“……?”“오늘은 빠빠도 같이 갈 거야, 아유무. 밖은 위험하니까 빠빠가 같이 있어줄게.”그 와중에 오이카와의 머릿속에선 이미 아유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딸바보인 아빠란 다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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