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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이모티콘 ‘류’가 돌아온 이유…LG 넘어, 10승 잡고 K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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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9-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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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이모티콘 19년 전 ‘괴물투수’의 첫 가을야구는 강렬했다. 고졸신인이었던 2006년, 30경기에 등판해 18승 평균자책 2.23의 괴력을 보인 류현진(사진)의 활약상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놀라웠다. 베테랑 1선발 문동환(당시 16승)과 함께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끄는 동안 무려 5경기(4경기 선발)에 등판했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끝난 그해, 류현진은 첫 가을야구에서 2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한화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도전하는 무대, 류현진이 문을 연다.
2위를 확보한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역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26일부터 시작되는 1위 LG와의 3연전에서 류현진이 첫날 출격한다.
비가 류현진을 ‘메인 스테이지’로 이끌었다. 당초 26일 LG전 선발은 에이스 코디 폰세였다. 그런데 24일 인천 SSG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이었던 라이언 와이스와 25일 잠실 두산전 선발 예정이던 류현진의 등판까지 하루씩 연기됐다.
한화는 역전 우승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LG 3연전에서 그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나 다름없다. 1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은 LG 요니 치리노스와 마운드 대결을 펼친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냉정히 보면 전성기와 조금 멀어져 있다. 성적이나 구위로 볼 때 폰세, 와이스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외국인 원투펀치와 급성장한 영건 문동주에 이은 한화의 4선발이다. 그렇지만 팀 내 상징적인 위치만은 폰세 이상이다.
한화는 LG를 상대로 오랫동안 ‘천적’이나 다름없었던 류현진의 노련미와 심리적 우위에 기대를 건다. 류현진은 LG 상대 통산 41경기에 등판해 292.2이닝을 던지며 무려 24승(1구원승 포함, 9패)을 따냈다. 통산 27번의 완투 중 8번을 LG전에서 기록했다. 모두 완봉승으로 이어졌다. 통산 상대 평균자책은 2.24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여전히 LG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LG가 과거와 달리 리그 강팀으로 올라서 있지만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LG 상대로 역시나 6경기에서 33.2이닝을 던져 2승1패 평균자책 1.34의 짠물투구를 펼쳤다.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9년에 멈춰 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도 류현진이 신인이었던 2006년이 마지막이다. 한화는 2018년 정규시즌 3위로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지만 당시 류현진은 없었다. 그 뒤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한화는 다시 류현진이라는 큰 무기를 가졌다.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LG에 ‘류현진 트라우마’를 미리 상기시키는 것 역시 주요 목표다. LA 다저스에서 세계 최고 무대 월드시리즈에도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의 위엄과 LG의 대응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다.
26일 LG전은 류현진의 시즌 10승이 걸린 경기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현재 25경기에 등판해 9승7패 평균자책 3.31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뛰면서 10승에 실패한 시즌은 꼴찌였던 한화에서 승운이라곤 없이 9승(9패)에서 시즌을 마감했던 2012년이 유일하다.
한국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연료 소모 없이도 날 수 있는 ‘동결 궤도’로 24일 진입했다. 다누리는 달을 대상으로 2027년 말까지 추가 관측을 이어가다 2028년 초 월면에 충돌하며 폐기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다누리가 별도의 연료를 쓰지 않고도 달 중력을 이용해 비행 능력을 유지하며 월면 상공을 돌 수 있는 동결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2022년 8월 지구에서 발사됐다. 2023년 2월부터 달 상공에서 원형 궤도를 유지하며 관측 임무를 시작했다. 당초 운영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였다. 하지만 잔여 연료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운영 기간이 2025년 12월까지로 늘었다. 이후 우주청은 추가 기술 검토를 통해 다누리 임무 기간을 2027년 12월로 재차 연장했다.
우주청은 올해 2월부터는 다누리 비행 고도를 종전 100㎞에서 60㎞로 낮췄다. 이를 통해 월면을 더 가까이에서 관측하게 됐다.
다누리가 2027년 12월까지 유지할 동결 궤도는 기존처럼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다. 낮을 때 고도는 60㎞, 높을 때에는 200㎞다.
다누리는 자체 관측 기기를 이용해 월면 영상을 선명하게 촬영하고, 고도별로 달리 나타날 달 자기장을 측정한다. 달 남·북극 영구음영지역에 대한 관측도 강화한다. 영구음영지역은 지형 때문에 365일 태양광이 들지 않는 곳으로, 물이 얼음 상태로 보존돼 있을 것으로 과학계는 보고 있다.
다누리는 동결 궤도에서 예정된 임무를 마치면 비행 고도를 낮춰 2028년 3월 달 표면과 충돌한다. 우주청은 다누리가 월면으로 돌진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달 무인 착륙에 대비할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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